한일 양국의 대표 팔등신 미남미녀로 손꼽히는 이나영과 오다기리 죠의 기막힌 만남 그리고 언제나 이슈를 몰고 다니는 김기덕 감독,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세 명의 앙상블이 만들어낸 영화<비몽>이 27일 오후 용산CGV에서 기자시사회를 통해 그 실체가 공개되었다.
영화<비몽>은 김기덕 감독의 열 다섯번째 작품이자, 두 한일 대표 배우의 캐스팅이라는 점은 이미 화제의 중심에 선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후 2년, 배우 이나영이 또 다시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의 주인공 란으로 관객을 찾아왔다. 영화<아는 여자>로 그 해 청룡영화제 여주연상 수상으로 연기력을 검증받은 터 이번 영화에서도 그녀의 몽한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이 한층 빛나지 않았나 싶다.
동시에 일본은 물론 한국 팬층의 신뢰를 얻고 있는 오다기리 죠가 이나영과 함께 열연한 영화<비몽>(감독 김기덕/이나영, 오다기리 죠)은 꿈으로 이어진 두 남녀, 진(오다기리 죠)과 란(이나영)의 불가사의한 인연과 슬픈 사랑의 이야기로 전함에 있어
진(오다기리)은 한밤중 자신이 교통사고를 내는 악몽을 꾸고 잠에서 깬다. 꿈이 너무나 생생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고현장으로 가본다. 그 곳에서 사고가 나긴 났다. 그러나 가해자는 진 자신이 아니라 몽유병을 앓고 있는 란(이나영)이다. 란은 몽유병 속에서 진이 꿈을 꾸는대로 행동한다. 잠들지 못하는 그들은 처절한 비극으로 치닫는다.
영화<비몽>은 그 시작부터터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궁금증과 생소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극 중 진(오다기리 죠)은 일본어로, 란(이나영)은 한국어로 그들의 말로 표현하지만 대화를 결코 단절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통한다는 것, 너무나 생소하고 당혹스럽게 만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설정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점이 바로 김기덕 감독의 의도된 선택 그리고 그만의 색깔이 아닐까 싶다.
다른 국적의 배우들이 각기 다른 언어로 소통하고 감정을 공유 할 뿐 아니라 서로 다른 두 사람의 꿈이 이어진다는 독특한 설정이 로맨스 영화<비몽>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장치일 수 있다.
김 감독은 “영화에서 꿈은 과거를 나타내지만 기억은 여전히 현재와 미래까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며 “결국은 인류역사상 가장 많이 쓰이는 주제인 사랑을 설명하기 위해 꿈과 몽유병을 끌여들였다”고 밝혔다.
이나영은 “비(悲)는 슬픈 비와 꿈 몽, 슬픈 꿈일 수 도 있고, 또는 아닐 비와 꿈 몽, 꿈이 아닐 수 도 있다”
또한 “영화의 내용이 너무 어렵고 복잡해서 이해를 하기 위해서 감독님과 대본을 놓고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했다” 고 털어놓았다.
<비몽>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빈 집>에 이어 세 번째로 제56회 스페인 산 세바스찬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영화<비몽>(김기덕 감독/이나영, 오다기리 죠)은 10월 9일 첫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성준PD/연예문화팀 docukimpd@mgoonmedia.com
TRACKBACK :: http://www.mgoonmedia.com/trackback/86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