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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엠군의 화질 개혁은 준비되어있습니다

새롭게 태어날 엠군의 첫번째 화두는 '어떻게 화질을 개혁할 것인가'였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엠군은 경쟁 서비스들의 '화질 트랜드'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부터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지요.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화질을 구현하지 못하면, 그외에 어떤 좋은 기능이 있더라도 결국 외면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화질 트랜드'는 비단 고화질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화면 해상도와 지원 파일 포맷이 각각 다른 여러 단말기들(PC, 모바일, 태블릿, TV 등)에 적합한 화질의 파일을 전송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 단말기가 대중화되면서 촉발된 현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트랜스코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합니다. 하나의 원본을 각각 다른 해상도와 화질을 가진 여러개의 인코딩 파일로 분기하는 것입니다. 역시 말은 간단해보이는데 이게 참 골치 아픕니다. 기존에는 동영상이 1개 업로드 되면 인코딩을 1회만 하면 되었는데, 이제는 적어도 2회 이상 해야한다는 겁니다. HD 화질까지 구현하기 위해서는 3개 이상의 트랜스코딩이 되어야겠지요. 그 얘기는 결국 인코딩을 담당하는 서버 인프라가 물리적으로 3배가 되든지, 3배 이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바꿔야한다는 말이 됩니다. 그뿐일까요? 당연히 파일을 저장하는 공간 용량도 늘어나야합니다. DB 체계도 바꿔야 합니다. 플레이어도 바꿔야합니다. 이게 다~ 돈이고 시간입니다. 멘붕오지요.


우리는 이 고민을 2년 전부터 해왔습니다. 어떡하지...어떡하지...하다가 1년을 그냥 보냈습니다. 기존 엠군 시스템을 건드리는 것은 너무 리스크가 커서 겁이 났지요. 엄두가 안나니까 만날 핑계 대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2011년 말에 와서야 드디어 변화의 기회를 잡았고, 아예 새로운 동영상 플랫폼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엠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서비스 형태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엠군도 그 위에 올라타자는 심산이었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트랜스코딩 시스템, 파일 아카이빙 시스템, 데이터 관리,  플래쉬 플레이어, 통계, api 등등등 동영상 서비스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들을 만들어야했습니다. 하... 진짜 죽어라 만들었습니다. 1년이 꼬박 걸리더군요. 작년 11월에서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 플랫폼이 바로 '위캔디오'입니다. 


* 막간을 이용한 광고 *^^* - 위캔디오 www.wecandeo.com

! 누구나 가입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오픈 형 동영상 호스팅 서비스입니다.

! 모바일부터 스마트TV까지 모든 단말기를 지원합니다.

! 직접 플레이어 디자인을 할 수 있습니다.

! 국내 최저의 가격 구성을 제공합니다.




엠군은 지금 위캔디오로 이사갈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새 집은 다 지어놨고 내부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옮겨갈 짐도 열심히 싸고 있고요. 포장이사 부르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깨질 것 같은 귀중 물건이 너무 많아서 직접 싸고 있습니다. 여름쯤 이사를 마치고 나면 어떤 경쟁 서비스와 비교하더라도 더 나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을 걸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엠군도 한번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남들 다 하는 방식을 이제서야 하면서 생색낼 마음은 아닙니다만, 엠군의 숙원사업이었던 화질과 플랫폼 개혁을 앞두고 있다는 기대감에 두근두근 합니다. 앞으로 서비스 될 화질의 차이를 직접 비교해드리면서...  이만 꺼지겠습니다. ^^


2013.02.06 by 엠군 서비스팀



현재 mgoon의 일반 화질 




바뀔 mgoon의 HD 화질 (톱니바퀴 아이콘을 누르면 화질을 바꿔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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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UCC를 벗어난 엠군닷컴

2005~6년 인터넷을 지배한 키워드는 'UCC'(User Created Contents)였습니다. Youtube, Pandora.tv, mncast, 엠군, 픽스카우, 프리에그, 태그스토리 등의 동영상 서비스가 동시다발로 등장하면서부터입니다. 너도나도 UCC가 대세라고 말하던 때입니다. 포털 Daum은 아예 UCC에 사활을 건 것처럼 행동했지요. 각종 매체들도 UCC를 소개하기 바빴습니다.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YOU'를 선정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요즘은 아무도 UCC를 말하지 않습니다. 그많던 동영상 서비스들도 속속 자취를 감췄거나 기억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이제 그냥 'UCC = Youtube'가 되어버렸고, 너도나도 모바일과 SNS가 대세라고 말합니다. UCC라는 말도 본 뜻을 잃은 채 '재밌는 동영상'쯤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엠군은 지금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참 기특합니다. 내막을 아는 업계 사람들도 참 대단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엠군은 더 이상 UCC를 지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말은 여러가지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 중 몇가지 비전을 소개하겠습니다.


첫째, Youtube와 측면승부를 펼칠 것입니다.

현재 시점에 UCC 서비스의 승자는 Youtube가 맞습니다. 우리는 이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엠군과 같은 동영상 서비스들이 인프라 비용을 충당할 수익모델을 고민할 때 Youtube는 돈 걱정 않고 기술 개발과 컨텐츠 확보에 집중했습니다. google의 초대형 자본과 막강한 기술력, 강력한 마케팅에 맞서 싸우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모습입니다. 따라서 더 이상 Youtube와 같은 카테고리에서 같은 방식으로 정면승부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엠군은 다른 모습으로 다른 고객층을 공략할 것입니다.


둘째, 컨텐츠의 고급화를 실현할 것입니다.

UCC라는 키워드에는 '즉흥적인 것'이라는 뜻도 포함되어 쓰입니다. 그냥 가볍게 한번 보고 지나가는 컨텐츠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벗어날 것입니다. 좀 더 가치있고 오랜 시간 소비할만한 컨텐츠가 모이는 곳이 되려고 합니다. 물관리를 하겠다는 겁니다. 100%가 아닌 10%. 이를 위해 엠군은 '최고의 품질', '수익의 재분배', '강력한 필터링 정책' 등을 서비스 원칙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셋째, 유료 서비스를 도입할 것입니다.

동영상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돈이 많이 듭니다. 스토리지와 데이터 전송 비용이 일반 커뮤니티 서비스나 언론사 같은 서비스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UCC가 유행하던 시기에는 많은 투자자본이 몰렸으나 지금은 그마저도 끊긴 상태입니다. 현재 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수익모델은 광고가 거의 유일합니다. 그런데 광고가 많아질수록 사용자들은 불편해합니다. 불편함을 느낀 사용자는 결국 매정하게 떠나버립니다. 광고를 끊으면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이 악순환을 끊기위해서는 좀 더 본질적인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기술과 서비스 제공의 부가 수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수익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품질에 재투자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엠군은 앞으로 무료 서비스만 고집하지 않고 과감하게 유료 서비스를 도입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유료 서비스가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포기할 이유도 없습니다. 무료 서비스와 유료 서비스가 알맞게 공존하도록 줄타기 할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우리는 앞으로 vimeo와 경쟁할 것입니다.

고품질 동영상 서비스인 vimeo는 최근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Youtube와 같은 듯 다른 매력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특색있는 동영상 서비스가 많지 않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드물고 국내에는 전무합니다. 사용자들의 선택 폭이 매우 적지요. 엠군이 그 선택폭을 늘려보려 합니다. 물론 vimeo 뒤를 쫓아갈 생각은 없습니다. vimeo보다 좋고 다른 매력의 서비스로 찾아뵙겠습니다.


UCC를 벗어난 엠군닷컴,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2013.01.16 by 엠군 서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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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 엠군의 디자인은 이럴듯?

새해 복 많이들 받고 계신지요?


2013년이 되자마자 우리는 새 엠군의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보여드린 이미지는 그냥 회의용으로 한번 그려본 것이고, 이제는 실제 사용할 디자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연휴 후유증도 극복할 겸, 일단 디자이너 옆에 딱 붙어 앉습니다. 기획서도 없이 곧바로 그려가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런 업무 공격에 디자이너 J양은 멘붕을 호소합니다. 귓등으로도 안듣고 무시해야합니다. 시끄럽고, 그립시다.


보통 인터넷 서비스 회사들은 1) 웹 기획자가 ppt로 UI-화면 설계서를 그리고 2) 웹 디자이너가 포토샵으로 디자인을 하고 3) 웹 코더가 HTML 코딩을 한 후 4) 웹 개발자가 개발하는 공정을 거칩니다. 반면 엠군은 가능하면 1)번 과정을 생략하는 쪽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굳이 1) 2) 3) 번에서 똑같은 UI를 tool만 달리해서 세 번이나 그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너무 비효율적이잖아요. 기획자는 정보 구조와 기능 정의만 잘 하면 됩니다. (사실 우리 기획자이자 팀장이란 사람이 설계서 그리기를 귀찮아하는게 제일 큰 이유에요. 본인이 기획자면서도 "기획자가 뭘 아느냐며, 디자이너와 코더가 UI를 직접 설계하는게 훨씬 좋다"고 늘 우깁니다. 자기는 팀원들을 믿는답니다. 말은 좋지요.) 


여하간 웹 디자이너와 함께 화면을 직접 그려나가기 시작합니다. 우선 몇가지 원칙을 잡고요.


1. 기존 엠군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자.

2. 동영상을 가장 돋보이게 하자.

3. 코딩과 개발을 편하게 하도록 표준을 만들자.


엠군 초창기부터 몇 년을 굴러먹은 디자이너 J양인지라 기획서 없이도 '뭐'라고 하면 '이거'라고 딱딱 알아 듣습니다. 두 세 시간 입만 놀렸는데 시안 한 장이 떡하니 나옵니다. 하는 김에 엠군 로고도 바꿔보기로 합니다. 무리해서 새로 만들 것 없이 예전에 만들었다가 안쓴 로고 한번 넣어봅니다.


"어! 생각보다 괜찮은데?!"


너무하시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네, 기획서도 없이 멘붕이네 어쩌고 하던 디자이너도 결과물이 은근히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곧바로 팀 리뷰를 들어가기로 합니다. 


"헉! 벌써, 지금 바로요?" 

"응"


우와~!!! 이런 반응을 기대해보지만, 역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들 별 말이 없다가 조심스럽게 '깔끔하니 좋긴한데, 어딘가 임팩트가 없다'고 아쉬워하는 눈치입니다. '이전에 컨셉 이미지가 더 힘있고 좋았다고'말이지요. 디자이너가 열심히 변론을 펼칩니다. 흥! 뭔가 까이는 느낌이 있지만 삐지지 않고, 같이 만든 사람으로써 변론에 동참합니다. "우리는 매일 봐야하는 서비스를 만드는거니까 임팩트가 아니라,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 좋다고 말이지요. 그러면서 이전의 컨셉 이미지를 다시 꺼내 비교해서 보여줍니다. 


"엇! 저게 저렇게 답답했었나? ... 다시보니까 지금꺼가 훨씬 나은데?"

"그렇죠?"


결국 이렇게 넘어오게 되어있지요. 으흐흐흐. 그러더니 가만히 볼수록 좋다고들 합니다. 개발 진행하면서 더 임팩트 있게 바꿔나가자고 유도하니까 모두 그러자고 합니다. 들어둘만한 아이디어 몇개는 킵하고, 나머지는 살포시 무시하고 회의를 마칩니다.

 

불과 이틀만에 디자인 컨셉을 확정하고 바로 코딩과 개발 작업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엠군 리뉴얼처럼 큰 프로젝트의 기획과 디자인을 이렇게 번갯불에 1등급 소고기 등심 구워먹듯 해도 되는걸까요? 

 

예, 됩니다. 우리는 이미 엠군에 대해서 수없이 고민해왔고, 앞으로 갈 길도 명확히 잡아두었습니다. 디자인은 그것을 잘 보여주면 됩니다. 웹 기획과 디자인은 뽕빨나는 고뇌의 예술이 아니라 익숙한 논리 전개입니다. 더 붙잡고 있는다고 더 좋은게 나온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보다 일단 출발하고 실제 개발과 컨텐츠를 붙여서 테스트로 사용해 본 후, 나중에 기능과 디자인을 가다듬고 추가해나가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수년간 많은 시행착오(회원분들의 많은 질타)를 겪어온 지금의 엠군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작업 방식을 좀 멋있게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 (Agile Software Development)'라고 합니다.  


그렇게해서 나온 디자인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쁜가요? 밋밋한가요? 

앞으로 엠군이 어떻게 변해나갈지 힌트가 많이 담겨있습니다.

물론 개발하면서 또 엄청 변하겠지만...


2012.01.05 by 엠군 서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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